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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아라 작성일21-02-19 18:08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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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 이대로 괜찮을까요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은주연 기자]

"OO이는 몇 반 됐어?"

한동안 조용하던 반톡창이 시끄럽게 울려댔다. 작년처럼 등교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신학기를 기다리는 마음은 여전히 설레기 마련인 건가. 반 배정은 이즈음 아이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다.파워사다리

아직 학교 홈페이지에는 올라오지 않았는데 '나이스'(교육청 사이트)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해서 부리나케 아이와 함께 나이스를 클릭해서 열어 보았다. 첫 화면을 여니 처음 눈에 띄는 것이 중학교 2학년 특이사항란에 '개근'이라고 써 있는 문구였다.

그 '개근'이란 말이 재미있어서 미소가 지어졌다. 일년 동안 학교에 등교한 날이 별로 없으니 지각할 일도 없고 아플 일도 없어 깔끔하게 개근이다. 이렇게 '개근'을 한 건 초등학교부터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마 올해는 집집마다 개근한 아이가 많을 것이다.

내가 학교를 다닐 적에는, '개근상'의 위력이 대단했다. 개근상을 받는다는 것은 성실 근면함의 표본이었고, 본받아야 할 모범이어서 개근상은 모범상처럼 위엄있는 상이었다. 나는 자주 몸이 아파 결석을 밥먹듯 했기 때문에 학창 시절 개근상을 받은 친구들을 늘 동경했다.

그런데 요즘은 개근상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 같다. 초등학교에서 6년 개근상을 받으면, 웃자고 하는 말이겠지만, 부끄러운 일이란다. 코로나였던 작년을 제외하고 요즘엔 빈번한 해외여행과 단기유학으로 결석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개근을 했다는 것은 아무데도 가지 않고, 학교에만 나왔다는 의미라 그렇다나. '개근상 받으면 안 되겠다'면서 같이 웃고 말았지만, '개근'이라는 의미가 그렇게 퇴색된 건 좀 씁쓸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의 변화는 그뿐이 아니었다. 작년이었나, 아이들에게 할아버지가 명절 덕담처럼 물어본 말이 장래희망이 무엇이냐는 말이었는데, 돌아온 대답에 가족들이 모두 박장대소하고 말았다. 처음엔 아이의 개그감이 상승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보니 진심이었다. 요즘 아이들의 꿈은 그야말로 기상천외했다.

예전처럼 대통령이나 판검사, 선생님 같은 고전적인 장래희망은 아니어도, 공무원이나 유투버쯤 되겠지 했던 나의 예상을 깨고 아이의 입에서는, "돈 많은 백수요, 아니면 건물주나"라는 말이 돌아왔다.


▲ 주식으로 부자되는 것, 요즘 사람들의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 elements.envato


이번에도 역시나 웃자고 하는 말인 줄 알고 웃고 넘어가는 나를 향해 딸아이는 '우리반 애들 대부분 그런데...' 하며 거듭 확인해주었다. 요즘 초등생들부터 하도 공부를 시키니 공부가 힘에 부쳐 그러는가보다 했지만, 그건 단순히 공부가 하기 싫은 것도 아니고, 사춘기 반항도 아닌 그냥 그 또래 아이들이 가장 자연스럽게 추구하는 최상의 가치였다. 힘들이지 않고 신나게 살기.

비단 아이들 뿐일까. 서점에 가서 베스트셀러를 보면, 그 시대의 키워드를 알 수 있다던데 요즘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주린이 ooo', '첫 투자 ooo' 같은 투자 관련 서적이 대부분이다. 주식으로 부자되는 것, 요즘 사람들의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젊은 세대들이 주식에 관심을 갖는 것을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우려스러운 것은 이들이 관심을 가진 투자가 단기 투자에 그치기 때문에 투기에 가깝다는 것이다. 정말 요즘 보면, 온 나라가 도박판이 된 것 같다.

무서운 것은 이런 것들에 자기도 모르게 물들어가는 우리 시대 아이들의 가치관이다. 우리 세대와 다르게 일의 가치보다는 돈의 가치가 우선이 되는 세상에서 돈은 무조건 제일 좋은 것이고, 일 하지 않고도 돈을 버는 불로소득이야말로 지향해야 할 가치이며, 돈이 많은 사람이 제일 부러운 세상이 되어가는 것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성실함과 근면함 그리고 절약 정신이 더이상 지향해야 할 가치가 아닌 세상, 깊이 사유하지 않고 보이는 것에만 반응하는 얕은 사고, 성실에 대한 보상보다 약삭빠르고 요령있게 사는 것에 대한 보상이 큰 사회에서 아이들이 가지게 될 가치관의 변화를 남 일 보듯 두 손 놓고 바라보고만 있어도 될까 싶다.

그래서 나는 아직 아이들에게 말한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고, 이 세상에는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늘상 열심히 살아야 된다고 말하는 나를 보는 아이들의 무념무상한 표정.

"엄만 너무 재미없어."

맞다. 내가 들어도 공허했다. 세상 하품 나오는 얼굴로 공감할 생각이 없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내가 졸지에 세상물정 모르는 엄마가 되어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근면과 성실의 가치가 부정당하지 않는 사회, 개근상이 부끄럽지 않은 세상이 오길 바라는 건 너무 구닥다리 사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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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이르면 다음 주 국가정보국서 보고서 공개 예정" 보도



미국 "대통령 맞상대는 실세 왕세자 아닌 국왕".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오른쪽) 국왕과 실질적인 권세가로 평가되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사건을 다룬 보고서를 이르면 다음 주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 출범 이후 껄끄러워진 미국-사우디 관계가 더욱 경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취재원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국가정보국(ODNI)이 작성한 카슈끄지 보고서의 기밀을 해제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ODNI 대변인은 "기밀 해제되는 보고서의 내용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의회는 정보기관들이 카슈끄지를 살해한 자들과 살해를 지시하거나 공모한 자들과 관련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조항을 국방수권법(국방예산법)에 담아 2020년 2월 의결했다.

그러나 정보기관들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반대 속에 위법 논란에도 카슈끄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카슈끄지는 WP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사우디 왕실을 비판한 반체제 인사다.

그는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영사관에서 2018년 10월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됐으며 시신도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사우디 법원은 카슈끄지를 죽인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8명에게 징역 7∼20년형을 지난해 9월에 확정했다. 이들 가운데는 사우디의 실세 왕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최측근의 수하도 포함됐다.

그러나 무함마드 왕세자의 개입 의혹이 사법처리 과정에 다뤄지지 않아 꼬리 자르기식 봉합이라는 비판을 받았다.파워볼게임

무함마드 왕세자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사우디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왕세자가 살해를 지시했다는 내용의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평가가 지난해 유출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인 지난해 7월 ODNI의 존 랫클리프 국장은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의회에 "카슈끄지 살해를 둘러싼 추가적인 내용의 공개는 미국 정보기관의 정보원 안전과 활동을 약화시킬 수 있다"면서 더이상 내놓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류는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급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기간 중 사우디를 '천덕꾸러기'로 묘사하며 인권 문제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ODNI 국장에 오른 에브릴 헤인스는 상원 청문회에서 "분명히 법을 따를 것"이라며 카슈끄지 보고서 공개 의사를 나타냈다.

WP는 헤인스 국장의 의지나 의회의 압박이 없었더라도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서 보고서 공개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 소사이어티 저스티스 이니셔티브'는 정보공개법을 근거로 기밀로 분류된 CIA 보고서를 포함해 카슈끄지 살해와 책임이 있는 자들에 관한 모든 기록을 2019년 요청했다.

법원은 이에 대응하는 목차를 만들 것을 명령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시한 연장을 요청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다시 다음 달까지 이를 연장해 달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오픈 소사이어티 저스티스 이니셔티브'는 ODNI에 2쪽 분량의 문서 공개를 요청하는 소송을 지난해 여름 제기했다.

또 언론인보호위원회 등은 지난해 카슈끄지에 처한 위협에 관한 정부의 '경고 의무'와 관련한 기록을 요구하는 소송을 시작했다.

이 소송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전 구두 변론을 마치고 워싱턴DC 항소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WP는 최근 미국과 사우디 관계가 흔들리는 가운데 ODNI의 보고서가 공개 시점을 맞았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인권 및 반체제 인사 확대 등을 비판하면서 사우디에 대한 무기판매 중단 등을 선언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6일 언론 브리핑에서 "사우디와 관계를 재조정할 의향이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상대는 실권자로 통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아니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라고 언급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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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농가에 사랑을, 가족에게 화사한 꽃 향기와 함께…500만 원 상당 꽃 구매증서 여수시에 전달

[진규하 기자(=여수)(jgh4252@hanmail.net)]
NH농협중앙회 여수시지부(지부장 김종명)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졸업식과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훼농가 돕기에 나서 지역 화훼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NH농협중앙회 김종명 지부장이 여수시청을 찾아 권오봉 여수시장에게 500만 원 상당의 꽃 구매증서를 전달했다. 지난주 여수원예농협에서 400만 원의 꽃 구매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 18일 NH농협중앙회 김종명 지부장이 여수시청을 찾아 권오봉 여수시장에게 500만 원 상당의 지역 화훼농가 돕기 꽃 구매증서를 전달했다 ⓒ여수시

코로나19 여파로 꽃 수요가 급감하면서 평년에 비해 3분의 1의 가격으로 떨어져 화훼농가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것이다.

시는 매주 금요일을 ‘사랑의 플라워 데이’로 지정해 사무실 꽃 생활화(1table 1flower) 운동으로 관내에서 재배한 안개와 알스트로메리아 꽃 사주기를 추진하고 시청 직원과 농협, 여수산단업체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2월 말까지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화훼농가가 직격탄을 맞아 판매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한 꽃 사주기 운동동참에 감사드리며 많은 기관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시 화훼농가는 20농가 5.2ha로 안개, 알스트로메리아, 백합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돌산지역이 주산단지인 안개꽃은 전국에서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오는 3월 초까지 수확이 예정되어 있다.

[진규하 기자(=여수)(jgh42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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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 7동 1구역·대림 3구역 등
노후도 미달로 심사대상서 제외
56곳 중 20여 곳만 최종 심사

공공 재개발 1처 후보지로 선정된 동작 흑석 2구역 전경./서울경제DB



[서울경제]

신규 및 해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공공 재개발 2차 공모에 신청한 56개 구역 가운데 절반가량이 노후도 기준 미달 등의 이유로 무더기 탈락했다. 기준을 통과한 나머지 구역들도 최종 심사를 남겨놓고 있어 공모를 통과하는 구역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9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공공 재개발 2차 공모에 신청한 56개 구역 중 서울 양천구 신월7동 1구역과 영등포구 대림 3구역, 성북구 성북 5구역 등 절반가량이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심사 제외 구역 대부분은 노후도 기준인 ‘주거정비지수’ 점수를 맞추지 못해 탈락했으며 일부 구역은 역사문화환경보존지구에 위치해 있는 등 입지 문제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후보지 기준을 충족해 최종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구역은 30곳 미만으로, 양천구 신월7동 2구역과 용산구 한남 1구역, 성북구 성북 1구역, 노원구 상계 3구역, 영등포구 신길 1구역 등이다.

정부는 앞서 공공 재개발 사업 공모를 발표하면서 정비구역 지정에 준하는 노후도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탈락 지역이 무더기로 나오게 된 것은 노후도 산정에 최소한 한 달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공공 재개발 사업이 워낙 급박하게 추진돼 후보지 신청부터 해놓고 추후 노후도를 정확히 산정하다 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한편 공공 재개발은 공공 재건축과 달리 서울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기존 정비구역 8곳을 1차 사업지로 선정한 데 이어 오는 3월 2차로 신규 사업지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용산 1곳 통과·은평과 종로는 모두 제외···노후도 기준 뭐냐 반발>

오는 3월 중 발표되는 ‘공공 재개발 2차’ 공모에 신청했으나 탈락한 성북 5구역 조합 관계자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성북 5구역뿐 아니라 2차 공모에 참여한 56곳 가운데 절반가량이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평가 기준이 너무 까다롭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신규 및 해제지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공공 재개발 2차 공모에 신청한 56개 구역 중 절반가량이 노후도 기준 미달 등의 이유로 무더기 탈락했다. 최종 심사에 올라간 지역은 30곳 미만이다.

지자체와 정비 업계에 따르면 공공 재개발 2차 공모에서 서울시 양천구 신월7동 1구역과 성북구 성북 5구역, 영등포구 대림 3구역 등이 기준 미달로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용산구에서는 4개 구역이 신청했지만 한남 1구역만이 유일하게 최종 심사에 올라가게 됐고 8개 구역이 신청한 은평구와 3개 구역이 신청한 종로구는 모두 제외돼 단 한 곳도 최종심까지 가지 못했다.




기준 미달로 제외된 곳은 전체 56곳의 절반에 달한다. 역사문화환경보존지구에 위치해 있거나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는 등의 이유로 제외된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노후도 기준, 그중에서도 ‘연면적 기준’을 맞추지 못해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면적 기준은 지난 2015년 서울시의 ‘주거정비지수’에 새롭게 포함된 노후도 기준이다. 정비구역 지정의 기준이 되는 주거정비지수는 주민 동의율과 노후도 등을 점수로 환산하는 제도로 총점 70점이 넘어야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 2015년 이전까지만 해도 노후도 기준은 준공 30년 이상 노후 건물이 전체 건물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면 충족하는 것으로 봤다. 하지만 서울시가 노후도 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노후 건물이 연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는 기준이 새로 생겼다. 성북 5구역의 모현숙 위원장은 “주거정비지수 기준 바뀌지 않는 한 우리 구역은 재개발구역 지정이 될 수 없다”며 “기준 변경이 없다면 앞으로 공공 재개발에 지원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탈락 지역과 최종 심의에 진출한 지역 간에 형평성 논란도 쟁점이 되고 있다. 이번에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성북 5구역은 2015년에 강화된 노후도 기준을 적용받은 반면 같은 2차 대상지인 성북 1구역은 2015년 이전의 노후도 기준을 적용받았다. 정비구역은 아니지만 성북 1구역은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새로운 기준이 아닌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될 당시의 과거 노후도 기준을 적용받은 것이다. 이런 차이로 인해 노후가 심한 구역이 오히려 후보지에서 떨어지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도심 노후 지역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주택을 공급한다는 정부의 방침에도 어긋나는 결과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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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의회 김태진 의원 "인력 충원 시급"
1년간 초과근무 1752시간, 한 달 193시간 더 일한 공무원도 있어


17일 광주 서구 시청광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 최전방에 선 방역 공무원들의 근무 강도가 한계 지점에 다다랐다. 방역 공무원에 대한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광주 서구의회 김태진 의원이 확보한 '광주 서구 선별진료소 및 역학조사 관련 직원 초과근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광주서구청의 감염병관리과·보건행정과 근무 직원들의 초과 근무시간은 월 평균 82.7 시간이었다. 해당 직원들은 1년간 평균적으로 992.4시간의 초과 근무를 했다.

일반적으로 공무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점심시간 제외)까지 하루 8시간씩 1년 간 2080시간을 일한다. 평균 992.4시간을 초과 근무한 감염병관리과·보건행정과 근무 직원들은 12개월을 18개월처럼 일한 셈이 된다.

광주서구청에서 가장 초과근무를 많이 한 공무원은 지난 1년간 1752시간을 더 일한 서구보건소 감염병관리과 박희경 과장이었다. 한달 평균 146시간을 추가로 일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193시간을 초과근무 했다. 박 과장은 광주 서구 내 감염병관리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총괄해 왔다.

공무원이 한달 초과근무 수당으로 인정받는 시간은 47시간까지다. 그러나 재난 상황에서는 이 기준이 적용되지 않아 서구보건소 방역 직원들은 일한만큼 추가수당을 더 받았다.

김 의원은 18일 열린 293회 서구의회 임시회에서 "선별진료소, 역학조사팀의 과도한 업무에 대한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 '덕분에 챌린지'도 좋지만, 말이 아닌 구체적인 지원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별진료소 및 역학조사 담당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박희경 서구보건소 감병병관리과장은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유흥주점 집단 감염 사태 때는 이틀 밤을 새운 적도 있다. 구청장님 옷자락을 잡고 운 적도 있다"며 "확진자 발생 시 밀접 접촉자를 찾고, 해당 인원들을 돌아다니지 못하도록 조치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가 대단히 급박하게 돌아간다"고 토로했다. 서구 공무원 초과근무 1위를 했다는 질문에 대해선 "(너무 바빠) 그런 줄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감염관리과는 '격무부서'로 지정돼 근무 평정 시 가산점을 받지만 직원들은 '그런 거 다 필요 없다'고 입을 모은다"며 "가장 필요한 건 (방역 관련 직무)에 대한 로테이션 근무라고 생각한다. 돈이나 인력을 좀 충원해 줄테니 몇 사람에게만 그 근무를 계속 맡으라는 건 너무 힘들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파워볼실시간

박선우 객원기자 sisa3@sisa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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