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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아라 작성일20-11-16 11:31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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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을 맞은 반도건설이 신규 택지 부재 속 먹거리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16일 고양 장항지구에 LH 단일공급 최대 개발용지를 수주한데 이어 지난주 신경주역세권 신도시 개발사업 공동주택용지 매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경주역세권 신도시 개발사업은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1212 일원 53만3630㎡에 총 사업비 2459억 원을 들여 신경주역 주변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6300세대 상주인구 1만6000여명을 수용할 신도시가 들어선다

반도건설은 개발부지 중 공동주택용지(B-4, B-5블록) 2필지를 매입했다. 6만8441㎡ 부지에 60~85㎡ 1168세대, 60㎡이하 505세대 총 1673세대를 짓는 대단지다.

신경주역세권 신도시는 광역교통망을 갖춘 경북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풍부한 산업단지 배후수요를 보유하고 직주근접 환경이 탁월한 복합신도시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사업 공동 출자사로 참여해 사업 안정성과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경부선 고속철과 2022년 개통예정인 동해남부선 및 중앙선이 만나는 ‘KTX신경주역’을 인접하고 국도7번 우회도로 개통(2023년)과 지방도 904호선 이설확장(2022년)을 앞두고 있으며 인근에는 광역도로망인 경부고속도로IC 2곳 경주, 건천IC이 위치한다.

신경주역에서 서울까지 2시간, 동대구역 18분, 울산역 11분, 부산역까지 35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동해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완료될 2022년 이후에는 동해남부선을 통해 ‘포항~신경주~울산~부산’ 구간을 50분 내외로 이동 가능 할 전망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광역트리플 역세권의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신경주역세권 개발의 한 축을 맡게 됐다”며 “경주지역에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인 만큼 고객 요구를 반영한 반도건설만의 특화설계와 상품력 그리고 첨단시스템을 적용해 신경주역세권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3분기 누적 매출 1조8천억...지난해 연매출 뛰어넘어
(지디넷코리아=이도원 기자)엔씨소프트가 모바일 리니지 형제인 리니지M과 리니지2M 흥행에 힘입어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1조8천549억원이다. 올해 엔씨소프트는 설립 후 처음 연매출 2조 클럽 가입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6일 엔씨소프트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5천852억 원, 영업이익 2천177억 원, 당기순이익 1천52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7%, 69%, 34% 상승한 수치다. 전분기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4%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 감소했다.

엔씨소프트 성장, 모바일 게임 부문 견인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 성장은 모바일 게임 부문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3천896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 2천452억 원, 리니지2M 1천445억 원이다.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리니지M 매출은 3주년 기념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53% 증가했다. 업데이트 이후 신규 서버에 수많은 이용자가 유입된 게 실적에 긍정적이 영향이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니지M은 지난 2017년 6월 출시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수년째 국내 구글 매출 1~2위를 유지하는 등 엔씨소프트의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499억 원, 리니지2 263억 원, 아이온 85억 원, 블레이드앤소울 172억 원, 길드워2 188억 원이다.

올해 연매출 2조 돌파 예상

엔씨소프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8천549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연매출 1조7천12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올해 누적 매출 2조 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엔씨소프트 2020년 3Q 실적 요약.

업계에선 빅3 넥슨과 넷마블의 뒤를 이어 엔씨소프트가 세 번째 2조 클럽 가입을 예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 역시 올해 사상 최대 기록 경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천681억 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4천790억 원을 넘어선 상태다.

트릭스터M 사전 예약, 블레이드앤소울2 내년 1분기 출시...신작 호재 남아

엔씨소프트의 추가 성장은 기존 인기작 뿐 아니라 신작이 함께 이끌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트릭스터M의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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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터M은 PC 게임 트릭스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이다. 사전 예약에 단기간 200만 명이 몰리며 엔씨소프트의 차기 흥행 기대작으로 꼽힌다.


블레이드앤소울2.


트릭스터M.

블레이드앤소울2는 PC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전작을 즐긴 이용자들과 무협 장르를 즐겨하는 이용자들을 동시에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프로젝트TL은 지난 9월 사내 테스트를 진행한 멀티플랫폼 신작이다. 아직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졌지만, 회사 측은 내년 PC 버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는 내년 1분기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트릭스터M은 사전 예약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프로젝트TL은 사내 대규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내년 PC 버전 출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팡야 등 모바일 게임 신작과 차세대 콘솔 플랫폼에 출시될 다양한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며 "리니지2M은 내년 대만 출시를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AI 기술 투자에 대해선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AI 기술은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선 AI 기술을 금융과 엔터테인먼트로 확대해 경쟁력 있는 기술 기업이 되기 위한 준비를 확실히 하고 있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도원 기자(leespot@zdnet.co.kr)
남산타워 보이는 도심 자택 공개했다 ‘뭇매’ / 현각 스님 “연예인일 뿐, 석가모니 가르침 모르는 도눅놈에 기생충” / 혜민 스님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갈 것”

세계일보

N서울타워(일명 남산타워)가 보이는 도심 자택을 공개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혜민(47·사진) 스님이 “모든 활동을 내려놓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혜민 스님은 15일 늦은 밤 트위터에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다”며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佛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쳤다”고 썼다.

그러면서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참회한다”고 했다.

혜민 스님은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禪院)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기도 정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면서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각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 정진하시는 많은 스님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한민국 모두가 코로나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드려 거듭 참회한다”며 글을 마쳤다.

세계일보
현각 스님. 연합뉴스


◆현각 스님, 혜민 저격 “석가모니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일 뿐”

혜민 스님은 최근 tvN 예능 ‘온앤오프’에 출연해 N서울타워가 내다보이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2층 주택을 공개해 건물주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이 등기부 등본을 떼어 보니 혜민 스님이 2년 전 한 불교 단체에 매각했는데 단체의 대표가 혜민 본인이라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이에 법가의 가르침인 ‘무소유’와는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연예인, 심지어 도둑, 기생충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하버드대와 예일대를 나와 한국에서 외국인 승려로 이름을 알렸던 현각 스님은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속지 마, 연예인일 뿐이다. 일체 석가모니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일 뿐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일 뿐”이라고 적어 혜민 스님을 ‘저격’했다.

그는 지난 2016년 한국 불교에 염증을 느껴 이별을 고하고 유럽으로 갔다.

그는 또 다른 게시글에서도 방송에 나온 혜민 스님의 자택 갈무리 장면을 공유한 뒤 “그는 단지 사업자, 배우일 뿐이다. 진정한 참선하는 경험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혜민스님은 입장문에서 자택(건물주) 논란에 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아 추가 입장이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현각 스님은 혜민 스님 입장이 나온 후인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우님 혜민과 통화했으며 70분 동안 사랑, 상호 존중, 감사의 마음을 나눴다”라고 했다.

그는 “대화를 통해 우리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연락하며 지내기로 했다”면서 “내가 조계종에 속하든 그렇지 않든, 혜민 스님은 내 영원한 진리의 형제일 것이고 그의 순수한 마음을 존중한다”라고 전날과는 180도 달라진 자기 생각을 밝혔다.

다음은 혜민스님 글 전문.

혜민입니다.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큽니다.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 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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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드려 거듭 참회합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이동걸 "대주주가 '내 팔 하나 자르겠다'는 결단 없었다"고 비판
故 조양호 회장과 악연…아시아나 인수로 '윈윈' 노리나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한진그룹이 산업은행의 제안대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한진그룹과 산업은행의 끈질긴 인연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고(故) 조양호 회장과 이동걸 산은 회장의 '악연'이 고인의 뒤를 이은 조원태 회장 대에서는 긍정적인 관계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한진해운 '수송보국의 꿈' 남기고 역사 속으로(CG)
[연합뉴스TV 제공]


16일 업계에 따르면 2016년 조양호 회장은 한진해운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당국과 큰 갈등을 겪었다.

1977년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가 설립한 한진해운은 창업주 타계(2002년) 이후 경영 전면에 나선 셋째 아들 조수호 회장이 2006년 지병으로 별세하며 위기를 맞았다. 조수호 회장의 부인 최은영 회장이 직접 경영 일선에 나섰으나 글로벌 해운업 장기 침체 등과 맞물리며 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심화했다.

결국 최 회장은 시숙인 조양호 회장에게 회사 지분과 경영권을 넘겼고, 조양호 회장이 2014년부터 한진해운의 경영 정상화에 매진했으나 업황 악화가 장기화하며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었다.

2016년 4월 자율협약을 신청한 한진해운은 당시 유동성 부족으로 연체한 용선료 등의 규모가 6천억∼7천억원에 달하는 데다 이후로도 2018년까지 1조∼1조2천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채권단은 부족한 자금을 자체 해결하라며 한진그룹을 압박했지만 조양호 회장은 4천억원 이상은 마련하기 어렵다고 버텼다.

조양호 회장과 이동걸 산은 회장은 2016년 6월 독대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당시 국내 1위·세계 7위였던 한진해운은 법정관리를 거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컨테이너에 붙은 한진해운 로고 제거
[촬영 이영희]


이동걸 회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대주주가 '내 팔 하나 자르겠다'는 결단이 없었다"며 오너인 조양호 회장의 희생이 부족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조양호 회장은 경영난을 겪던 한진해운을 2014년 떠맡으면서 한진칼과 대한항공 등 계열사를 통해 1조 원 이상을 지원했다는 점을 주장했다.

2017년에는 산은이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을 위해 조양호 회장이 회장으로 있던 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며 산은과 조양호 회장의 질긴 인연이 다시 주목받기도 했다.


2016년 당시 엇갈리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이동걸 산은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 HDC현대산업개발로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면서 산은 주도의 채권단 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책은행에서 지원받은 3조3천억원을 이미 소진했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에서 2조4천억원을 지원받기로 하고 최근 2천400억원을 지원받았다. 손자회사인 금호리조트 등의 매각도 추진 중이다.

산은 입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 자체가 어려운데다 당분간 회복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선뜻 인수하겠다고 나설 매수자를 찾기도 어려운 상태다.

이런 가운데 같은 항공업을 하는 한진그룹에서 아시아나항공을 품에 안기로 하면서 산은 입장에서는 큰 숙제를 해결한 데다 자연스럽게 항공업계 구조조정도 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제공]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조원태 회장 입장에서도 산은이라는 '우군'을 확보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의 경영권 위협에서 한층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한진그룹과 산업은행 모두 '윈윈'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항공업계의 업황 악화와 3자연합의 반발 등이 변수"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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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육지예 기자]

"가끔 그런 생각이 들더라. 아주 가끔 헤매보는 것도 괜찮겠다. 아주 가끔 지도 없는 항해를 떠나보는 것도 근사하겠다."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 (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 3회 서달미(배수지 분)의 대사는 낭만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그런데 어느새 시청자까지 길 잃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창업 코딩 로맨스라는 출발과 달리 평범한 로맨스 드라마가 돼버린 듯했다.

사건이 시작된 발달은 모두 15년 전 편지에 있었다. 남도산(남주혁 분)은 서달미를 향한 마음이 커질수록 괴로워했다. 서달미가 알고 있는 편지 주인공은 15년 전 한지평(김선호 분)이지, 자신이 아니었다. 동시에 한지평도 서달미에 대한 마음을 확실히 자각했다. 두 남자의 욕심이 커가면서 시청자들은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기만을 기다렸다.

진짜 남도산 정체는 11월 15일 방송된 10회에서야 드러났다. 편지라는 소재는 단지 불씨 역할이 아니라 메인 서사처럼 스토리를 이끌어갔다. 16부작 기준으로 봤을 때 편지 말고도 아직 나와야 할 이야기가 많았다.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20대 성인인 서달미가 편지에만 연연하자 "도대체 편지가 뭐길래"라는 시청자 반응을 부르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편지가 시발점에 불과하다고 예상했을 것이다. 금방 들통 난 뒤 정정당당한 삼각관계가 그려질 거라 기대했다. 또한 사랑은 둘째치고 삼산텍이 성장하는 모습이야말로 중요하게 다뤄질 이야기였다. 초반부 회차에서는 '샌드박스' 입성으로 성공을 꿈꾸는 청춘이 그려졌다. 시청자들이 '스타트업'에 기대 걸었던 까닭은 그런 열정적인 청춘들에게 있었다.

'스타트업'은 매회 '키맨', '리스크', '데모데이'처럼 인물 상황에 맞는 중의적인 부제가 달렸다. 활용도 좋은 아이디어였으나 정작 창업은 뒷전인 상황.

원인재(강한나 분) 엄마인 차아현(송선미 분)가 전 시어머니인 최원덕(김해숙 분)을 만나는 장면이나 이철산(유수빈 분)이 정사하(스테파니리 분)를 좋아하는 장면 등 불필요한 에피소드가 많아 보이는 건 왜일까. 물론 중요 사건 외에 주변 요소가 더욱 풍성한 극을 만들어줄 수도 있다. 별거 아닌 줄 알았던 장면이 미리 나온 복선일 수도 있다. 다만 현재 시청자들이 기다리는 성장 서사가 자꾸 밀리자 극이 늘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제 진실이 밝혀졌다. 다음 예고편은 샌드박스에서 또 다른 2차전을 공개했다. '스타트업' 역시 이제 2부에 들어섰다. 성장 과정이 치열하면 할수록 시청자들 마음 또한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남은 회차를 통해 아직 풀리지 못한 성장기가 그려지기를 기대해본다. 다소 산만했던 전개가 제자리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사진=tvN '스타트업'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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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육지예 mii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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