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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아라 작성일20-07-03 16:25 조회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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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안산그리너스FC가 본격적으로 순위 싸움에 뛰어든다. 안산은 4일 오후 6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를 치른다.

안산은 리그 2경기 무패를 달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7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를 완벽하게 제압했고, 지난주에는 충남아산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을 쌓기 시작했다.

안산의 현재 순위는 2승 1무 5패(승점 7점)로 8위다. 이번 상대인 7위 전남(승점 10점)과 격차는 불과 3점으로 이길 경우 다득점 우위를 통해 자리를 맞바꾸게 된다. 5~6위와 차이도 크지 않은 만큼 안산이 여름부터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가세하기 위해서는 전남 원정에서 승점 3점이 필수적이다.

안산은 주중 열린 하나은행 FA컵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아쉽게 패했지만 적극적인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는데 주력했다. 최근 골 맛을 본 김륜도와 최건주가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에 더욱 저돌적으로 전남 골문을 노릴 예정이다. 송진규의 합류로 중원은 활력이 더해졌고 선제 실점 징크스를 털어내며 안정감을 갖기 시작한 수비라인 역시 주전들이 발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안산은 전남과 상대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 있다. 지난해 광양 원정에서 3-1로 대승을 거뒀던 좋은 기억도 있다. 전남이 최근 리그에서 2연패에 빠져있는 것도 호재다. 전남은 지금까지 6골만 내준 짠물수비가 강점이었으나 2연패를 당하는 동안 4골을 허용해 수비진의 문제를 노출했다. 리그에서 득점이 계속 이어지는 안산으로서는 공략 할 요소가 분명히 있다.

체력도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안산과 달리 전남은 부진을 끊기 위해 주중 FA컵에 주전들을 모두 출전시켰다. 안산이 체력적인 면을 물고 늘어지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기대 할 만 하다.

안산과 전남의 격차는 3점이다. 안산이 전남을 잡고 무패 행진과 함께 7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원래 에볼라 치료제였던 '렘데시비르'가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약은 폐렴을 앓고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에게 투약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렘데시비르가 치료 기간을 줄이고 사망률도 낮춘다는 임상 결과를 인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제약사가 치료제 개발을 할 필요가 있나?' 의문도 드는데요.

그럼에도 당초 계획대로 치료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코로나19 확산에 '자국 우선주의' 팽배…"국산 치료제, '보건 안보' 걸린 문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는 제약사를 넘어 '보건 안보'가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치료제를 둘러싼 '자국 우선주의'가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생산능력은 한정돼 있는데, 환자는 갈수록 늘어나다 보니 제약사와 정부가 손잡고 "일단 우리 국민부터 치료하자"고 하는 겁니다.

미국 정부가 50만 명 분량의 3개월 치 렘데시비르 생산 물량을 싹쓸이한 게 단적인 예입니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해외에 치료제를 전적으로 의존하면, 가격과 공급 측면에서 해외 보건당국과 제약사, 현지 상황 등에 휘둘리게 된다"며 "우리나라에서 생산 가능한 치료제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자극제 된 렘데시비르…국내 제약사 개발도 속도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국내 제약사도 생산을 앞당기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인 GC녹십자는 올해 안 생산을 목표로 담금질 중입니다.

녹십자 관계자는 "렘데시비르 소식이 자극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달 안에 IND(임상시험 계획) 신청 절차를 밟고 곧 2상 혹은 3상 임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녹십자는 지난 2009년 신종 플루 유행 당시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백신을 개발한 바 있는데, 1700만 명 분량의 생산 물량 전부를 국내에 공급했습니다.

셀트리온도 항체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원숭이와 햄스터 등을 대상으로 동물시험을 진행 중인데, 이달 중순에 임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다른 질병 치료제를 활용한 것이 아닌 코로나19에 맞춘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며 "바이러스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도 국내 제약사와 대학 10곳이 구충제와 관절염 치료제 등으로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검증하는 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정부도 국산 치료제 개발을 돕기 위해 제약사 임상 연구개발 지원 예산으로 추경 44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이제 제약사의 수익성 문제를 넘어 나라 명운이 걸린 국가적 문제가 됐습니다.
한국전쟁 70년 기념 기획공연 ‘한반도 무형누리’

[오마이뉴스 이창근 기자]

6.25전쟁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되는 올해, 사상 최초로 해가 진 뒤 열린 6.25행사는 특별한 진행 방식과 메시지로 큰 화제가 됐다. 전북 전주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도 지난 6월 문화가 있는 날이기도 했던 24일, <한반도 무형누리>라는 보기 드문 문화공연이 열렸다.


▲ 6.25전쟁 70년을 맞아 진행된 국립무형유산원 기획공연 <한반도 무형누리>
ⓒ 국립무형유산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이 한국전쟁 70년을 기념하여 올린 기획공연이다. 주최 측은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남북한 무형유산을 한자리에 올리는 공연"이라며, "무형유산으로 하나 되는 한반도를 꿈꾸며 탈북예술인과 무형유산 전승자들로 구성된 무대"라고 설명했다.

국가무형문화재를 비롯하여 남북의 소리와 춤, 이북5도무형문화재 종목 등 7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공연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바람과 코로나19의 빠른 안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작금의 현실과 모든 사람의 염원을 대변하는 공연이기도 했다.

공연은 함경북도 예술단의 무용수, 무용감독 출신인 탈북예술가 최신아 선생과 예술단원이 장구춤과 쟁강춤으로 무대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전수교육조교인 유지숙 명창이 황해도와 평안도에서 발생하여 온 민요 서도소리 중 전장가, 수심가, 양산도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북한 국보로 지정된 악기인 소해금의 연주가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탈북예술가 박성진 선생이 뱃노래와 홀로아리랑으로 한반도 평화의 내일을 연주하여 깊은 울림을 전했다. 북창사자놀음도 초청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15로 지정된 북청사자놀음은 원래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던 사자놀이다. 이날 넉두리춤과 사자춤으로 민족의 해학을 표현했다.

북한 개량악기 '장새납'의 연주가인 이영훈 선생이 '그네 뛰는 처녀', '용강기나리'로 구수하면서도 박력 넘치는 음악을 선보였다. 이어 우리에게 익숙한 부채춤도 무대에 올랐는데, 부드러운 곡선과 다양한 춤사위로 한국적 정서가 깊게 묻어나는 부채춤이 18명의 대형군무로 펼쳐졌다.


▲ 이북무형문화재연합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안병주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
ⓒ 이북무형문화재연합회

한국무용협회 지정 명작무 제2호이자, 우리나라 신무용의 대표적 작품인 이북5도무형문화재(평안남도)인 제3호 김백봉부채춤 공연도 선보였다. 안병주 예능보유자(한국무용협회 수석부회장)와 안귀호 이수자(춤ㆍ이음무용단 부대표)의 지도 아래, 신진아 이수자(김백봉부채춤보존회 사무국장)를 비롯한 18명의 전승자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1945년 김백봉 선생(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에 의해 최초로 창작돼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부채춤의 원형을 재현했다.

공연의 피날레는 평양국립교향악단 최연소 수석피아니스트 출신의 탈북예술가 김철웅 선생의 돈돌라리, 아리랑 소나타 공연이었다. 한국전쟁 70년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문화로 연결되는 한반도의 미래를 그리며 무대의 막이 내려갔다.

6.25전쟁은 일제강점기를 벗어난 우리에게 또 다른 시련을 겪게 했던 아픔의 시간이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산업화를 이뤄 세계 속의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고 민주화를 일궈냈다. 남북은 주요 계기에 문화와 스포츠를 통해 교류해왔고,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북한선수단 참가와 남북문화 교류공연이 있었다.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 공연이었던 '한반도 평화누리'는 남북한 전통예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한반도 무형유산의 성찬이었다. 한반도 평화 정착과 번영을 위해서 문화를 통한 연결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였다.


▲ 한국무용협회 지정 명작무 제2호로 이북5도무형문화재(평안남도) 제3호인 '김백봉부채춤'
ⓒ 국립무형유산원

한편, 올해 가을 개최 예정인 2020서울무형문화축제는 서울특별시 지정 무형문화재 종목으로만 축제 내용을 국한하지 않고 이북무형문화재연합회와 함께 기존의 이북5도무형문화재축제까지 연계해 합동 개최한다고 한다.

남북관계 경색 국면 속에서도 외교안보 분야와는 별개로 남북문화교류 해법이 필요하다. 문화가 지닌 화합과 연결의 힘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남북문화교류의 활로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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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피해자, 친모로부터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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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계부가 5살 의붓아들을 목검으로 때려 살해한 사건과 관련,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함께 기소된 20대 친모가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고은설 부장판사)는 3일 선고 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25·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들을 향한 남편의 무차별적이고 잔혹한 폭행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아들을 사망하게 했다"며 "만 5세에 불과한 피해자는 친모로부터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계부의 폭행으로 짧은 생을 비참하게 마감했다"고 판단했다.하나파워볼

이어 "범행의 중대성으로 볼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고 피고인이지만 피해자로도 볼 수 있다"며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다음 날까지 20시간 넘게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남편 B(27)씨가 목검으로 아들 C(사망 당시 5세)군을 100여차례 폭행할 당시 제지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됐다.

그는 또 72시간 동안 집 화장실에 감금된 채 폭행을 당한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아들이 묶인 채 쓰러져 있는데도 돌보지 않는 등 상습적으로 방임하거나 학대한 혐의도 받았다.

A씨의 남편인 B씨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돼 올해 5월 징역 2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민주노총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2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중집위) 회의장에서 노사정 합의에 항의하고 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전날 중집위를 소집해 노사정 합의안에 대해 의결하려 했으나 일부 조합원들의 반대로 회의실을 빠져나오지도 못한 채 협약식에 불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무산됐다. 이번 노사정 대화는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양대노총이 모두 함께하는 '완전한 사회적 대화'로 이목을 모았다. 2020.7.2/뉴스1

50일간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도출해낸 코로나19(COVID-19)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문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밀려 폐기 기로에 섰다. 민주노총이 노사정 합의문을 가로막은 배경엔 △사회적 대타협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 △고질적인 정파 갈등 △리더십 부재 등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민주노총은 오는 2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노사정 합의문 승인 건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2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중집)에서 노사정 합의문 추인 여부를 다뤘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노총 사태, 노사정 협약식 파기·위원장 감금까지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민주노총 불참으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이 불발된 1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서울 중구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의장에서 들것에 실려 나오고 있다. 2020.7.1/뉴스1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달 29~30일에도 노사정 합의문을 받아들일지 두고 내부 토론을 거쳤으나 강경파 반대에 부딪혀 추인에 실패했다. 노사정 논의에 참여해 온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1일 노사정 합의문 협약식 참석을 강행하려 했으나 강경파에 감금당하면서 또 다시 막혔다.파워볼게임

노사정 합의문만 놓고 보면 민주노총 강경파는 애초 노동계 요구사항이었던 '해고금지' 조항을 관철시키지 못한 점을 문제 삼는다. 또 전국민 고용보험 첫 단추 대상으로 특수고용직노동자(특고)를 모두 담아내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전속성이 분명한 특고 9개 직종부터 고용보험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노사정 합의문 반대 논거는 민주노총 내 구조적인 문제와 만나 노사정 협약식 파기, 김 위원장 감금 사태까지 번졌다.
'못 믿겠다 사회적 대화' 기류, 외환위기 때 형성


우선 민주노총 내엔 사회적 대화 자체를 불신하는 기류가 깔려 있다. 사회적 대화를 거부하는 정서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성사된 노사정 합의 이후 형성됐다.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에서 노동계는 전교조 합법화, 노조의 정치활동 허용 등을 쟁취했다. 반면 정리해고, 파견근로 등은 내줬다. 많은 노동자가 거리로 나오고 비정규직이 늘기 시작했다

노동계가 '빼앗기기만 했다'는 내부 비판이 나오면서 민주노총은 1999년 노사정 협의체였던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했다. 이 과정에서 배석범 당시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위원장 직을 내려놓았다. 민주노총은 2009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에도 불참했다. 이명박, 박근혜정부 9년을 지나면서 대화보단 투쟁을 강조하는 민주노총 노선은 더욱 단단해졌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은 "대화로 문제를 풀어선 안되고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선 투쟁을 전면에 배치해야 한다는 입장이 민주노총 내에 있다"며 "노동자가 빼앗기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세력인데 일을 되게 할 순 없어도 못하게 할 순 있다"고 말했다.
국민파 vs 현장파…위원장 선거 앞두고 전초전 벌였나


정파 갈등도 노사정 합의문을 가로막은 원인으로 지목 받는다. 민주노총 내 세력이 가장 큰 3대 정파는 국민파(온건), 중앙파(중도), 현장파(강경)로 정리된다. 운동권 족보를 따지면 국민파는 NL(민족민주계열), 중앙파와 현장파는 PD(민중민주계열)다.

사회적 대화는 민주노총 내에서도 정파 간 가장 첨예하게 부딪히는 사안이다.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 등이 포함된 현장파가 사회적 대화를 가장 신뢰하지 않는다. 반면 김 위원장이 속한 국민파는 사회적 대화에 적극적이다. 김 위원장을 향해 '재벌의 하수인'으로 부르는 강경파의 시선은 이런 대립 구도를 잘 보여준다.

2005년 국민파였던 이수호 전 위원장이 노사정위원회에 다시 참여한다고 했다가 이를 추인하는 대의원대회에서 폭력사태가 벌어진 전례도 있다. 일각에선 올해 말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를 치르는 상황에서 각 정파가 노사정 합의문을 두고 전초전을 치렀다는 평까지 나온다.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민주노총 탄생 때부터 있었던 계파 갈등은 큰 결정을 내릴 때마다 분출돼 장애물로 작용해왔다"며 "모든 사안에 대해 계파 갈등이 나타나면 앞으로 어떤 의사결정이 가능할 지 심각한 문제제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대의원대회, 김명환 위원장 재신임 자리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노사정 대표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삼청당)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불참으로 연기됐다. 오른쪽 부터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화장, 김용기 일자리 위원회 부위원장, 정세균 국무총리,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2020.7.1/뉴스1

정파 갈등을 제압하지 못하는 리더십 부재도 노사정 합의문이 무산된 배경이다. 김 위원장은 노사정 합의문 협약식 전 자신의 거취를 거론하면서까지 합의문 추인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정파에 휘둘리는 김 위원장 모습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7년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 당시 사회적 대화 복원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후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추진했으나 대의원대회에서 막혔다.

20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는 김 위원장에 대한 재신임 성격까지 더해진다. 대의원들이 노사정 합의문을 추인하면 사회적 대화는 더욱 탄력받게 된다. 반대로 노사정 합의문이 부결되면 김 위원장은 사퇴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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